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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0.75%p ↑...예상됐지만 한국 경제 충격 정도는

미 연준 금리 0.75%p ↑...예상됐지만 한국 경제 충격 정도는

기사승인 2022. 09. 2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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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75%p ↑
미 금리 3.25%, 한국 금리보다 0.75%p ↑
예상된 인상, 자본유출·환율 폭등 등 한국 경제 피해 정도 주목
미, 올해 1.25%p ↑ 전망...11월 또 0.75%p ↑ 가능성
USA-FED/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6월과 7월에 이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돼 리먼브러더스 사태 전이었던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한국과의 금리(2.50%)도 한달 만에 0.75%포인트 차이로 재역전되면서 자본 유출·환율 폭등 등 한국 경제에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예상된 인상 폭이어서 그 충격이 다소 완화될지 주목된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은 13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이었고, 이에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82%를 기록해 예상됐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공급과 수요 불균형 △ 음식료 및 에너지 가격 인상 △ 광범위한 가격 압박으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추가 인플레이션 및 세계 경제 압박 등을 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 지출 및 생산 지표의 완만한 성장 △ 최근 수개월간 견조한 일자리 증가 △ 낮은 실업률 등은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FOMC 참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 중앙값을 4.4%로 6월 전망 3.4%에서 크게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2회의 FOMC에서 합계 1.25%포인트의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 다음 11월 FOMC에서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 말 금리 전망도 4.6%로 전회 3.8%에서 상승했고, 2024년 말 3.9%, 2025년 말 2.9%로 각각 전망됐다.

연준은 또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4%로 제시, 6월(5.2%)보다 상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보다 1.5%포인트나 낮은 0.2%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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