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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냉각 시작됐다…10년만에 첫 집값 하락

美 주택시장 냉각 시작됐다…10년만에 첫 집값 하락

기사승인 2022. 09.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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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The Charts-Homebuyers Gainin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미국의 집값이 10년 만에 전달보다 하락했다./사진=AP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미국의 집값이 10년 만에 전달보다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달에 비교해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0.5% 하락했고,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0.4% 떨어졌다.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달보다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3.6%), 시애틀(-2.5%), 샌디에이고(-2%) 등 서부 해안 도시들의 주택가격지수도 일제히 전달보다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 집값 상승폭도 크게 둔화했다. 미국의 7월 집값은 지난해 7월보다 15.8%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여전히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6월(18.1%)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폭보다는 크게 축소됐다.

S&P 다우존스는 한 달 만에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 2.3%포인트 줄어든 것은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폭이라고 전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14.9%,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6.1% 각각 상승했다.

미국 주택시장의 냉각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연준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융 비용이 비싸지고 있다"면서 "거시경제적 환경 전망을 고려하면 집값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초 3% 안팎에서 현재 6%를 훌쩍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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