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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 이재진號 웅진씽크빅, 학습지 넘어 플랫폼사로 진화

“변해야 산다” 이재진號 웅진씽크빅, 학습지 넘어 플랫폼사로 진화

기사승인 2022. 10. 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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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액·영업이익 증가 전망
웅진스마트올·자회사 흥행 효과
첨단기술 개발 '에듀테크硏' 견인
이재진 대표, 플랫폼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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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발 빠르게 단행했던 플랫폼 투자 효과가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다. 회사의 수장인 이재진 대표도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거듭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강도 높은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플랫폼에 뿌린 씨앗, 이젠 거둘 때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440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웅진씽크빅이 단행했던 플랫폼 관련 투자가 본격 결실을 맺기 시작한 덕분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의 양호한 성장은 주력사업인 스마트올의 호조와 함께 연결자회사인 웅진북센, 웅진컴퍼스, 놀이의발견 등의 매출 가세 효과"라며 "외형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는 건 전 산업부문의 마진 개선과 함께 스마트올 관련 광고선전비 포함 효율적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2019년부터 전 과목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인 '웅진스마트올', 성인대상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 어린이 오디오북 구독형 플랫폼 '딸기콩', 학원형 클라우드 플랫폼 '배컴' 등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준별 문제풀이와 오답노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웅진스마트올의 경우 이달 회원수 22만명을 돌파, 국내 학습지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웅진씽크빅이 그간 뿌렸던 씨앗의 결실을 올 3분기부터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회사가 그동안 사업 진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내며 연결영업이익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일부 사업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 역할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지 업체가 플랫폼社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
웅진씽크빅이 AI 교육 플랫폼 회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 2016년부터 IT개발실을 신설해 회원들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해 온 것이 주효했다.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는 회원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

실제 웅진씽크빅의 AI교육 서비스는 이렇게 모인 학습자의 학습패턴, 유형, 습관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19년 IT개발실과 연구조직을 서울 종로로 이전, 에듀테크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연구소에서는 250여 명의 연구원이 AI,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AI 교육 관련 특허도 36건으로 주요 교육 기업 중 최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2018년 취임한 이재진 대표는 취임 이후 기존 방문·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는 교육 방식의 한계를 절감, 교육과 IT기술 접목하는데 주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최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회사'로의 도약을 재차 강조했다. 당시 그는 "기존 강점인 오프라인 대면 관리 노하우에 온라인 및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러닝 시스템을 갖춰 온라인·오프라인 양방향 모두에서 최고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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