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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외국인…‘반발 매수세’에 코스닥 볕 드나

돌아오는 외국인…‘반발 매수세’에 코스닥 볕 드나

기사승인 2022. 10. 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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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거래일째 순매수…코스닥 모처럼 3% 반등
증시 반등에 손실 피하려 숏커버링 매수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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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코스닥이 다시 뛰고 있다. 강달러 현상으로 인한 환손실 리스크 헤지를 위해 코스닥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공포에 의한 투매(패닉셀링)을 멈추고, 숏커버링(환매수) 주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4포인트(3.59%) 상승한 696.7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2억원과 1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1772억원을 순매도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의 수급 흐름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코스닥을 1369억원어치 대량으로 순매수한 이후 지난달 30일(939억원)과 이날(622억원)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코스닥 주식을 3918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뚜렷한 매도우위를 보인 것과 상반되는 흐름이다.

증권가에선 외국인들의 코스닥 내 시가총액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내 외국인 시총은 지난달 28일 27조1002억원, 비중은 8.8%로 연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선 외국인 시총이 2020년 6월8일(26조9927억원)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27조원선 아래로 떨어질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내놨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난 한 달 동안 △엘앤에프(1657억1400만원) △에코프로비엠(513억7100만원) △HLB(464억5700만원) △나노신소재(319억3100만원) △이녹스첨단소재(293억1900만원) 등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된 부분이 우려를 증폭시켰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1일 788.32에서 30일 672.65까지 떨어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코스닥을 팔아치운 이유는 세계적인 유동성 위축에 위험 회피성 매도 물량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데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까지 상승하자 환손실 리스크 헤지를 위해 외국인들의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향후 외국인의 움직임이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간판급 종목들이 반등하면서 외국인들이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숏커버링)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의 약세를 예상하고 공매도로 대응했지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자 손실을 피하기 위해 이들 종목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또 지금까지의 악재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대부분 지수에 반영이 되면서 정점을 이뤘던 외국인 매도세가 마무리 되고 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주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등 악재를 중첩적으로 반영하면서 패닉셀링이 발생해 많이 빠졌지만 이번 주엔 숏커버링 매수세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반영된 악재들이 지난주에 정점을 형성하면서 매물을 소화를 했다고 본다면 그에 따른 반발 매수세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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