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7주년 기념 리셉션 및 아시아 비전포럼 2022'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정치에 대한 국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대한민국 정치시스템의 기틀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티클럽에서 아시아투데이 창간 17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시아 비전포럼 2022'에 참석, '초일류 국가로의 도약: 위기는 기회다'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 같이 말하며 대한민국의 현재 위기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자신이 지방선거와 대선 당시 당을 승리로 이끈 경험을 언급하며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등을 기회로 만들겠다"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는 단기적·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장기적 위기임을 지적하며 "국민의 비판을 적극 수용해 근본적 대책을 찾아야 국민 신뢰회복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이후 빠른 속도로 큰 발전을 이뤘다"며 "우리도 아시아투데이처럼 정치 시스템 기틀을 제대로 확립해 빠르게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자신의 정치 경력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자리에 있을 때 대선 승리를 이끌어 보수정권 탄생을 이룬 적이 있다. 그는 이런 경력을 언급하며 "자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잘 아는 만큼 자신을 믿고 책임을 맡겨 달라"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