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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7주년 축사] 안철수 “언론이 국민통합에 앞장서 달라”

[창간 17주년 축사] 안철수 “언론이 국민통합에 앞장서 달라”

기사승인 2022. 11. 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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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10년 후 살아남을 확률 20%…17년 후 업계 1등 차지할 확률 0.0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7주년 기념 리셉션 및 아시아 비전포럼 2022'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아시아투데이가 국민통합에 앞장서 달라며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17주년 기념 리셉션 및 아시아 비전포럼 2022'에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내용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같은 방향의 생각을 가지게 하고 같은 용어를 쓰게 만드는 것이 언론의 힘"이라며 "이것이 국민통합의 기본으로 그 역할에 앞장서서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재의 글로벌 상황에 대해 "전 세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탈세계화와 블록화,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 거기에 여러 가지 인플레이션, 고금리 고환율과 사회적인 갈등 요소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창업 후 10년 동안 살아남을 확률은 20%이며 17년 살아남을 확률은 전체 중 5%가 안 되며 여러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할 확률은 0.01%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려움을 뚫고 여기까지 오신 아시아투데이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께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임직원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는 의사, 의대 교수 출신으로 창업을 시작했기에 제가 조직을 알겠나. 경영을 알겠나. 사업을 해보니 제일 어려운 것은 수금이었다"며 안랩 창업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월급 주려고 책상을 열면 현금은 한 푼도 없고 어음만 가득 있었다"며 "그걸 가지고 은행에 가서 '어음깡'을 했다"고 했다. 이어 "사업하는 분들은 알 것"이라며 "어음깡은 6개월 후에 1000만원을 받겠다는게 있으면 6개월간 선이자의 2~3배를 빼고 나머지 돈을 주는 것으로 회사가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으면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그 돈을 다 받을 수 있는데 (아닌 경우에는) 시증 금리의 2~3배를 바쳐야 하는데 정말 피눈물 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어음깡을 하면서 매달 매달 이어갔던게 새록새록하다"며 "경영진들이 초창기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사업 경험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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