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만나는 제주비엔날레...16개국 55명 작품 즐긴다

기사승인 2022. 11.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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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 내년 2월 12일까지 89일 대장정
165점 작품 도립미술관 등 6개 전시장서 전시
제주비엔날레1
제주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제3회 제주비엔날레'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라는 주제로 15일 개막했다.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제3회 제주비엔날레'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라는 주제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은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 개막식을 15일 오전 10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오영훈 도지사의 개막선언 및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기라 참여작가의 '내일이여 안녕', 강은일 해금 연주자의 '비에 젖은 해금' 등 축하공연과 김주영 작가의 '흙의 제식' 퍼포먼스에 이어 박남희 예술감독이 참석 내빈들과 함께 제주도립미술관 전시를 둘러보며 직접 소개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 우주적 시각에서 자연과 생명, 인간의 조화를 다뤄 더욱 뜻깊다"며 "이번 비엔날레가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데 풍성한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3회 제주비엔날레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16개국 55명(팀)이 참여해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등 6개 전시장에서 모두 165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자연을 주제로 밀도 있는 작업을 펼쳐온 국내외 33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다학제적 예술가인 김수자의 '호흡', 30년 넘게 인종, 정체성, 탈식민주의와 디아스포라에 대해 고심해 온 흑인 문화운동의 중심에 있는 존 아캄프라(John Akomfrah, 가나)의 '트로피코스'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가구를 만드는 아트 퍼니처 예술가 최병훈의 '태초의 잔상 2022' 등을 준비했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 이탈리아)의 기계의 눈으로 본 자연을 주제로 한 '프롬나드(Promenade)' 작업을 필두로 종이와 연필로 물성과 형태를 구축한 조각한 황수연의 '큰머리 파도'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는 제주 바다와 관련된 작품들로 해녀복을 수집하여 공동체의 이해를 확장하는 이승수의 '불턱' 1년 내내 제주의 바다를 그렸던 노석미의 '바다의 앞모습' '탐라순력도'를 재해석한 이이남의 미디어작업이 관객을 기다린다.

이외에도 삼성혈과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등에서도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외에도 국제 큐레이터 토크,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 비엔날레 연계 시민교양강좌, 어린이?가족 체험프로그램, 어린이?가족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입장권은 네이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나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현장 발권해야 한다.

입장권 소지자는 전시 기간 내 1회에 한해 제주국제평화센터와 삼성혈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가파도 AiR과 미술관옆집 제주는 무료 관람으로 미술관옆집 제주는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40분, 오후 4시)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일반(25세 이상-64세 이하)은 8000원, 청소년과 군인(13세 이상-24세 이하, 제복 입은 하사관 이하 군인)은 4000원, 어린이(7세 이상-12세 이하)는 2000원이며, 제주도민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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