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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영국, 재정 88조원 확충안 발표

허리띠 졸라매는 영국, 재정 88조원 확충안 발표

기사승인 2022. 11.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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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POLITICS/ <YONHAP NO-1158> (via REUTERS)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에서 5년 중기 재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리즈 트러스 영국 전 총리의 감세안으로 영국 경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증세와 지출삭감으로 550억 파운드(약 88조원) 상당의 재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5년 중기 재정계획이 발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국민 생계비 위기를 해결하고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우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익을 본 에너지 업체에 대해 횡재세를 늘린다. 내년부터 발전회사에 이익의 45%에 달하는 횡재세가 임시 부과되고, 전기·가스 업체는 횡재세 세율이 25%에서 2028년 3월까지 35%로 올라간다.

또 45%인 소득세 최고세율 적용 대상을 연 15만 파운드 이상에서 연 12만5000파운드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체적으로 과세구간을 2028년까지 고정한다.

또 공공지출은 축소된다.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2%로 유지하고, 가게 에너지 비용 지원 규모도 축소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출 축소는 대부분 총선 이후인 2025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영국 언론은 2027/28 회계연도 기준 증세로 250억 파운드, 지출 삭감으로 300억 파운드를 재원으로 확보해 550억 파운드 규모의 재정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예산책임처(OBR)는 영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1.4%로, 지난 3월 전망치(1.8%)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헌트 장관은 영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세계적으로 전례 없이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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