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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사일 추락 조사에 우크라 측 참여 못해”

폴란드 “미사일 추락 조사에 우크라 측 참여 못해”

기사승인 2022. 11.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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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POLAND-BLAST <YONHAP NO-1629> (REUTERS)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6km 떨어진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 프셰보도프에 15일(현지시간)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농기계들이 뒤집힌 모습. 폴란드 외무부는 이날 폭발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 연합
폴란드 국경지대에 떨어진 미사일 두 발의 출처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발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미사일 추락 사고 조사에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을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들이 조사 활동을 보고 싶어하면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조사 참여나 문서·정보 접근은 국제법과 국제조약 상의 관련 조항이 이행돼야 한다"면서 선을 그었다.

앞서 폴란드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사고 현장 접근을 허용했지만, 조사 참여에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사일 추락 사고 조사는 폴란드와 미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사일을 쏜 주체가 러시아라고 주장하며 조사팀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찰기의 미사일 궤적 추적 자료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잘못 추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러시아발 미사일 주장에 "증거 없이 하는 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두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우연히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것이란 가설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폴란드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우발적 사고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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