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종섭, 아세안에 “북핵 포기 위한 협력 당부”

이종섭, 아세안에 “북핵 포기 위한 협력 당부”

기사승인 2022. 11. 24.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002543013_001_20221124091904195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제공=국방부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열린 ADMM-Plus 본회의에 참석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방부의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제7차 핵실험 준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 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설 수 있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이 지속된다면 한반도의 안보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견인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회원국 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자 국제안보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이 밖에도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소개하면서 "자유·평화·번영의 '3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 원칙'하에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한국 정부는 인·태 전략을 추진하면서 아세안을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국방부가 '한-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국방협력 이행계획의 목표는 '아세안 중심성'에 입각해 ADMM-Plus를 기반으로 아세안과의 다차원적 국방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다자 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제9차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이번 회의를 끝으로 캄보디아는 아세안 의장국 수임을 종료하고 인도네시아가 2023년부터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개시하기로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