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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지역 의미 돌아본 ‘일시적 개입’전

팬데믹 이후 지역 의미 돌아본 ‘일시적 개입’전

기사승인 2022. 11. 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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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서 내년 1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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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섬도의 '파도 2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 전시 투어링'./제공=아르코미술관
코로나 팬데믹은 지역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멀리 갈 수 없는 시대에는 지역 공동체 활동도 더욱 중요해졌다.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일시적 개입'전은 로컬을 기반으로 한 예술 프로젝트를 모아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는 행정구역으로 나뉘는 경직된 로컬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서로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 유동적인 개념으로 로컬리티를 이야기한다.

거제도를 기반으로 섬의 생태와 기반 산업에 대한 프로젝트를 해온 '거제 섬도'팀은 부산, 울산, 마산 등 무역항 3곳을 돌며 바다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을 기록한 '두 번째 파도: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다'전을 거제의 폐선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거제 전시를 가상현실(VR) 영상으로 보여준다.

김현주와 조광희는 경기 의정부의 빼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빼뻘은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이 주둔했다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가 들어서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작가들은 2019년부터 이곳 주민들의 구술을 담고 있다.

이밖에 2018년 타이베이 비엔날레 감독을 지낸 대만의 큐레이터 겸 작가인 우 말리, 시각 이미지를 만드는 페미니스트 그룹 '노뉴워크' 등 국내외 14팀 60여점의 작품과 아카이브가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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