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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2만명 사망…“기후변화의 위협”

서유럽, 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2만명 사망…“기후변화의 위협”

기사승인 2022. 11. 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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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ENVIRONMENT-CLIMATE-DROUGHT <YONHAP NO-4747> (AFP)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를 겪은 서유럽에서 2만명 이상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FP 연합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를 겪은 서유럽에서 2만명 이상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MA)은 각국의 공식 기상·사망자 통계 등을 취합·분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현상은 기후 변화에 의하지 않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WMA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4개국의 올여름 '초과 사망자'수를 더해 폭염에 의한 사망자를 집계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 초과 사망자수는 3271명으로,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해 6.2% 많았다.

프랑스공중보건청(SPF)는 올여름 프랑스 사망자수를 1만420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4분의 1인 2816명이 최고 기온을 기록한 3일 동안 사망했다. 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초과 사망자수가 20% 더 많았다.

스페인 국책 카를로스3세 보건연구소는 지난 6~8월 폭염 관련 사망자가 4655명이라고 밝혔고,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올여름 폭염으로 450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그랜섬기후변화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위협은 폭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수천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폭염의 위험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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