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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中법인 직원 조사

檢, ‘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中법인 직원 조사

기사승인 2022. 11. 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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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부회장과 공모해 북측에 외화 건네
'달러 밀반출 관여 혐의' 아태협 회장 내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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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쌍방울 중국법인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외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쌍방울 중국법인 공장 직원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대북 송금 경위와 정확한 액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1월 쌍방울 방모 부회장이 중국에서 북측 인사에게 150만달러를 전달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서 기각 당했다.

당시 방 부회장은 쌍방울 임직원들이 챙겨온 150만달러를 중국 선양국제공항에서 건네받고, A씨와 함께 이동해 북한 측 인사에게 해당 금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2019년 1월 150만달러 상당의 외화 밀반출 과정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이 대북 경협 사업권을 대가로 640만달러(당시 환율 약 72억원)를 북에 전달했다는 사건이다. 검찰은 계열사 임직원 수십여명이 동원돼 소지품에 달러를 숨겨 중국으로 출국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달러가 밀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아태평화교류협회(이하 아태협) 안모 회장을 이르면 오는 28일 기소할 방침이다. 안 회장은 쌍방울의 달러 밀반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 및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 지원사업 등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받은 보조금 등 8억여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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