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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프랜차이즈 최초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 시스템 도입

CU, 프랜차이즈 최초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 시스템 도입

기사승인 2022. 11.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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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플랫폼 올수와 MOU…연간 463톤 탄소 저감 효과 기대
BGF리테일-(주)올수 업무협약식 1
신종하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왼쪽)과 김기옥 ㈜올수 대표이사가 지난 25일 BGF리테일과 올수의 폐유 수거 프로세스 구축 및 자원 재활용 연구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U는 폐식용유(이하 폐유) 회수율 확대를 통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최초로 자체 POS를 활용해 폐유를 간편하게 처리하는 스마트 수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친환경 리사이클링 플랫폼 ㈜올수와 효율적인 폐유 수거 프로세스 구축 및 자원 재활용 연구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 ㈜올수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수거 시스템은 POS를 통해 실시간 폐유 시세를 확인한 뒤 수량을 입력하면 예정된 방문일에 폐유를 수거한다. 회수된 폐유는 ㈜올수와 제휴된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돼 바이오디젤, 사료 등의 대체 에너지로 재탄생된다.

최근 1년간 CU에서 발생한 폐유 약 277톤을 모두 재활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463톤으로 이는 어린 소나무 묘목을 약 16만그루 식재하는 것과 같다.

CU는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스마트 수거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은 즉석조리튀김을 운영하는 점포에서 폐유가 발생하면 각 지역 수거 협력사에 직접 연락해 처리했지만 이제는 회수 신청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회수율 및 재활용률을 높이고 수시로 변하는 폐유 시세를 반영해 판매 단가도 투명하게 공개해 가맹점 수익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스마트 수거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전국 CU 점포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고객들도 가정 내 폐유를 배출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탄소저감저울(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일반적으로 식용유 3통을 사용하면 2통의 폐유가 발생하는데 이를 리사이클링 전문 플랫폼과 함께 관리하며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며 "튀김을 운영하는 편의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CU는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는 자원순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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