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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뉴라펙, 항암요법 초기 투여 시 효과” 확인

GC녹십자 “뉴라펙, 항암요법 초기 투여 시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22. 11.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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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GC녹십자는 첫 항암 요법부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을 투여했을 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자주도 임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혈액·종양학(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에 게재됐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암환자의 항암제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제 투여시 체내 호중구(백혈구의 종류) 수치가 감소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으로, 발현시 항암 요법을 늦추거나 용량을 낮춰 투여해야 해서 환자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뉴라펙은 본래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에 투약하기로 허가받았지만 이번 연구자 임상에서는 뉴라펙을 처음부터 항암제와 같이 투여했을 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1차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죽게 하는 항암제인 '다라투무맙'과 여러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화학요법(DCEP)을 병용 투여할 때 뉴라펙을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절대 호중구 수치가 1000개 미만인 '3등급 이상 호중구 감소증'이 8~13.8% 정도로 나타났다. 3등급 이상 호중구 감소증은 다라투무맙과 DCEP를 단독 투여했을 때는 각각 35.5%, 91.5%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뉴라펙이 호중구 감소증을 예방해 항암 요법을 계획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약물 복용 후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도 각 항암제를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고영일 서울대학교 혈액종양내과 교수(연구 책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중구 감소증 위험이 있는 항암요법의 경우 뉴라펙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예후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펙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의료 현장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처방이 확대돼 지난해 처방량 기준 49%(IQVIA 2021 MAT)를 기록, 2세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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