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타르월드컵] ‘화려한 스쿼드’ 포르투갈, 점유율 바탕으로 패스 축구 구사

[카타르월드컵] ‘화려한 스쿼드’ 포르투갈, 점유율 바탕으로 패스 축구 구사

기사승인 2022. 11. 28. 11: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알샤하니야 훈련장의 포르투갈 호날두<YONHAP NO-0030>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벤투호의 마지막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은 H조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 남자축대표팀은 12월 2일(현지시간·한국시간 12월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의 선수 구성은 화려하다. 공수에 걸쳐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이 10명이나 된다.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무적 선수가 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EPL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 외에도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8), 풀백 디오고 달로트(23·이상 맨유), 풀백 주앙 칸셀루(28), 중앙 수비수 후벵 디아스(25),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28·이상 멘체스터시티) 등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스타 플레이어다. 젋은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데다 비교적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 받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의 강점은 단연 호날두의 존재다. 호날두의 골결정력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호날두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A매치 191경기에 나서 117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2006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5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월드컵 본선 17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H조 조별리그 1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역대 최초로 5차례 서로 다른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대회 직전 소속팀 맨유에서 방출됐다. 이번 대회 이후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셈이다. 게다가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크다. 호날두에게는 2006년 독일 대회의 4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0년 남아공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에 그쳤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호날두가 승리에 강한 의욕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포르투갈은 '4-3-3' 또는 '4-4-2' 포메이션을 주로 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로셀로나가 연상될만큼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싱 위주의 공격 축구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팀은 화려한 미드필더진을 앞세운 포르투갈의 중원 압박을 견뎌야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수비가 견고하지 않다. 이번 대회 '포트1'에 들어간 국가 중 전력이 다소 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전술적 경직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비 전술에 능하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이번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H조 조별리그 1차전 가나와 경기에서도 2실점하며 수비에 헛점을 드러냈다.

한국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산토스 감독 부임 직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이었다. 누구보다 포르투갈을 잘 안다. 이런 빈틈을 집중적으로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2002년 한·일 대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당시 한국이 승리를 거둬 역대 전적은 1승으로 우리가 우세하다. 다만 20년 전 일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