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는 내년 전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캐펙스)를 올해보다 19%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제공=IC인사이츠
반도체 업체의 수요 부진으로 내년 설비투자가 최대폭으로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 전개된 반도체 업황 부진은 내년에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도 이전보다 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8일 내년 반도체 설비투자액이 올해 보다 19% 감소한 1466억 달러(약 196조 2974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과 2010년 반도체 설비투자가 각각 29%, 40%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메모리 시장의 경우 설비투자액이 전년 보다 약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로 내년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봤다.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24% 증가한 1904억 달러(257조4400억원)에서 상승폭을 19%로 낮춘 1817억 달러(243조2963억원)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