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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트레이드 불발된 김하성, SD 살벌한 주전경쟁 불가피

보스턴 트레이드 불발된 김하성, SD 살벌한 주전경쟁 불가피

기사승인 2023. 01.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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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김하성 대신 아달베르토 몬데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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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 연합
김하성(28·샌디에고 파드레스)이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어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가 사실상 불발됐다. 김하성이 이대로 샌디에고에 남는다면 또 한 번 살벌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입장에 놓여있다.

보스턴 구단은 24일(현지시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격수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받고 좌완투수 자시 테일러를 내주는 거래에 합의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샌더 보거츠를 샌디에고에 잃은 공백을 메우게 됐다.

몬데시는 과거 박찬호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라울 몬데시의 아들로 1995년생 스위치히터다.

빠른 발을 가진 몬데시는 지난 7년 동안 메이저리그 358경기에서 타율 0.244 38홈런 157타점 133도루 등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2년간 활약이 미미하며 유격수에서 2루수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23시즌 재기를 도모해야 할 입장인데 보스턴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다급한 보스턴 입장에서는 몬데시 카드로 어느 정도 공백을 최소화하겠지만 김하성만큼 확실한 대안이 될 수는 없어 여전히 고민은 남아있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설이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김하성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주전 유격수 자리가 텅 빈 보스턴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이대로 샌디에고에 잔류한다면 새 시즌 주전을 장담하지 못할 처지다.

오프시즌 샌디에고는 맷 카핀터와 넬손 크루스가 들어오고 특급 유격수 보거츠까지 영입했다. 이렇게 되면서 내야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유격수 보거츠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붙박이로 활약하고 2루수는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경합할 예정이다.

중견수로 기용이 예상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때에 따라 내야로 돌아오는 그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크로넨워스가 1루에서 2루로 옮겨지면 지난 시즌 우투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가 0.681로 부진했던 김하성이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하성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다시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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