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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경찰 노린 자폭테러 발생…최소 59명 사망

파키스탄 북서부 경찰 노린 자폭테러 발생…최소 59명 사망

기사승인 2023. 01. 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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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서 예배 중 폭탄 공격 발생…"용의자 자폭한 듯"
파키스탄 탈레반(TTP) 배후 자처…테러 공세 강화 움직임
PAKISTAN-BLAST/ <YONHAP NO-1685> (REUTERS)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경찰 단지 관내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건물이 무너진 모습./사진=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경찰 단지 관내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경찰을 노린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59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부상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폭탄 공격은 전날 오후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에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폭탄을 터뜨린 괴한은 신도들 앞줄에 있다가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00~400명의 경찰들이 예배 중이었는데, 폭탄 공격으로 최소 59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는 전했다. 희생자 중 대부분은 경찰이었으며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탄 공격으로 모스크의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지붕 일부가 날아가기도 했다. 현재 잔해에 깔린 이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고 배후 세력을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의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페샤와르는 최근 무장단체의 활동이 증가하며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

테러 후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정부와 휴전을 중단한 후 테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된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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