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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등록’ 김기현 “安, 본인 선거에 윤 대통령 끌어들여 악용”

‘與전대 등록’ 김기현 “安, 본인 선거에 윤 대통령 끌어들여 악용”

기사승인 2023. 02. 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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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연대 임박 예고…金 "머잖아 좋은 성과 있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록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날 오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안 의원을 향해 가짜 윤심팔이를 한다고 저격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통령을 (안 의원) 본인의 당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 악용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제친 결과가 연일 나오는 것에 대해 "현재 여론조사 추이는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 레이스가 시작되면 안정적으로 내가 앞서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1일부터 이달 1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3%의 지지율을 얻어 직전 조사(1월 25∼26일)보다 9.4%포인트 상승,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김 의원은 직전 조사(40.0%)보다 4.0%포인트 하락한 36.0%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안 의원에게 오차범위(±4.7%p) 내 추월을 허용한 바 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7%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 전 의원과 서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머지 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 낼 거라는 나름의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 전 의원의 선거를 계속 지원해 온 분들의 상당수가 이미 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안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이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의 표심을 안 의원이 상당수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출마한 후보들에게는 이들 지지층의 표심을 얻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김 의원 또한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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