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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의 위엄, GRDP 1조 위안 클럽 도시 24개

中 경제의 위엄, GRDP 1조 위안 클럽 도시 24개

기사승인 2023. 02. 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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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강소국과 비슷, 수년 내 30개 초과 가능성
중국에 지역내총생산(GRDP)이 유럽 강소국들의 GDP(국내총생산)에 못지 않은 도시들이 무려 24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늘어나 곧 30개에 이를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중국 경제의 위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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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옌타이시 전경. 올해에 GRDP 1조 위안 클럽 도시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2021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GRDP가 1조 위안(元·182조 원)을 넘은 부자 클럽 도시들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시 등 총 24개이나 올해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2022년 통계를 보더라도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의 GRDP가 9500억 위안 전후를 기록, 올해는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창저우나 옌타이를 바짝 추격하는 도시들도 전국적으로 적지 않다. 수년 내에 GRDP 1조 위안 클럽 도시가 30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진짜 괜한 게 아닌 것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가오톈정(高天正) 씨는 "인구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의 경제 규모는 워낙 크다. 웬만한 1선 도시의 경제는 유럽의 강소국들의 GDP가 높다"면서 규모 만으로도 위엄을 보이는 중국 경제의 상황을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1조 위안 클럽 구(區)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은 하이뎬(海淀)과 푸둥(浦東)신구로 각각 2022년과 2018년에 GRDP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당연히 하이뎬과 푸둥신구를 바짝 추격하는 구들도 전국에 산재해 있다. 장쑤와 저장(浙江)성 등에 다수 포진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경제가 전반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의 경우는 경제 성장률이 당국의 당초 목표인 5.5% 전후에 턱 없이 모자라는 3.3% 전후에 머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도 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반드시 달성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중앙 및 주요 지방 도시들의 GDP와 GRDP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유럽 강소국들을 초라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경제는 덩치가 크고 볼 일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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