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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힘 당대표 출마 선언…“윤심팔이로 국민·당원이 믿고 따를 수 있겠나”

황교안, 국힘 당대표 출마 선언…“윤심팔이로 국민·당원이 믿고 따를 수 있겠나”

기사승인 2023. 02. 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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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기자회견하는 황교안 후보
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3일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윤심팔이가 당 대표 출마의 변에서 제1의 덕목이 된다면 그를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겠나. 국민과 당원이 믿고 따를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대표 선거 후보로 나온 분들 중에는 오직 당권에만 눈이 팔려 친윤팔이를 하는 후보들이 있다"며 경쟁 후보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당도, 나라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며 "국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난방비 걱정,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늘어난 대출이자 때문에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과연 누가 이런 국민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말 대통령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며 "그것이 더불어 여, 여당(與黨)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당대표는 이러한 민생 문제도 챙겨야 한다"며 "내부총질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통령 바라기가 돼 버린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심기만 살피기보다는, 국정운영 경험과 정치적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조언, 그리고 필요한 경우 바른 소리를 통해 윤석열정부가 모든 국민들이 인정하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조력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런 일을 과연 누가 할 수 있겠느냐. 이번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들 중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해 본 사람이 있느냐.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수장을 거치며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 바로 저 황교안"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또 당원들을 향해 "자신의 대권도전을 위해 이 당 저 당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조리 다 망가뜨리고 나온 후보, 자신의 힘으로는 안 되니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 그런 후보들에게 오직 공천을 받기 위해서 맘에도 없는 줄을 서는 사람들은 우리 국민의힘 주인인 당원들이 틀림없이 냉정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 후보인 안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황 전 대표는 "저의 편은 오로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 뿐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수호하는 일을 함께 하는 여러분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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