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징어 게임’ 오영수, 재판서 강제추행 혐의 부인

‘오징어 게임’ 오영수, 재판서 강제추행 혐의 부인

기사승인 2023. 02. 03. 16: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7년 7~9월 여성단원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산책로 걸었지만 추행 사실 없어"
피해자 "사과 요구에는 인정, 수사단계서 부인해"
첫 재판 마친 '오징어게임' 배우 오영수<YONHAP NO-2210>
배우 오영수(78) 씨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강제추행 혐의 첫 재판을 마친 뒤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
배우 오영수(78)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열린 첫 재판에서 추행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부장판사 박상한)은 이날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7년 9월 모 지방에서 극단 여성단원 A씨와 산책로를 걷고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공소 제기된 추행 사실은 없고, 공소사실 범행일시가 너무 포괄적"이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동시에 공소 기각도 주장했다.

오씨 역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변호인이 밝힌 것과 같으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전해진다.

피해자 A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당시 20대 초반으로 극단 말단 단원이었다"며 "사건 이후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여성의 사과 요구에는 범행을 인정해놓고, 수사 단계에선 혐의를 부인하며 죄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2차 공판은 4월 14일로 피해자 증인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오씨는 2017년 7~9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서 머물던 시기에 여성단원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검찰은 오씨가 A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오른쪽 볼에 입맞춤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한편 원로배우인 오씨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해 유명해졌다. 해당 작품으로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