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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3자 배상안 굴욕적”…與 “기어이 반정부 집회 올라가”

이재명 “제3자 배상안 굴욕적”…與 “기어이 반정부 집회 올라가”

기사승인 2023. 03.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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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피해자 상처에 난도질…굴욕적 배상안"
국민의힘 "야권 막말 서슴지 않아…판결 이후 무얼 했나"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3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배상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굴욕적 배상안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 것인가"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배상안이 피해자 입장을 존중한 결과라고 하는데 '그따위 돈 필요 없다'고 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이 귀로 똑똑히 들었다"며 "(윤 대통령이) 피해자들의 상처에 난도질을 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내부 일본 방문도 비난했다. 이 대표는 "간도, 슬개도 다 내줬는데 전범 기업의 배상도 수출규제 제재 해제 조치도 없다"며 "대통령 부부 초청장 말고 일본이 양보한 것이 대체 한 개라도 있나"라고 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유서를 남긴 측근을 조문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며 "기어이 반정부 집회 단상에 올라가야만 했나"라고 이 대표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 규탄대회에 참석을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여기서 한 발만 더 떼면 그것이야말로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기 위한 '광기'"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까지 사망에 이르게 할 작정이 아니라면 이제 그만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4년 가까이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이번 조치는 국민적 비판을 알면서도 발전적 한일 관계를 위해 힘들게 내린 결단이며 그것이 책임지는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팔아먹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줬다"며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의당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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