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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태국, 9년만 FTA 협상 재개…“수개월내 협상 개시”

EU-태국, 9년만 FTA 협상 재개…“수개월내 협상 개시”

기사승인 2023. 03.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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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태국 쿠데타로 협상 중단…EU-ASEAN 관계 강화 속도
THAILAND-POLITICS-PARLIAMENT <YONHAP NO-3016> (AFP)
2014년 태국 쿠데타 발생으로 중단됐던 EU(유럽연합)과 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9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사진=AFP 연합
2014년 태국 쿠데타 발생으로 중단됐던 EU(유럽연합)과 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9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수개월 안에 1차 협상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태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EU 무역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U와 태국은 2010년부터 FTA 협상을 시작했지만, 2014년 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EU가 제재를 단행하면서 중단됐다.

2017년 양측이 관계복원에 합의하면서 경색 국면이 풀리기 시작했고, 교역규모도 점진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EU와 태국의 연간 교역규모는 420억유로(약 58조4000억원)에 이른다. EU는 태국의 네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라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EU는 ASEAN과 관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와 ASEAN은 45년 만에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글로벌 도전과제 등을 논의했다.

돔브로브스키스 위원은 "개방 무역은 EU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그린딜 산업 계획'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를 통해 교역규모와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고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린 낙사나위싯 태국 상무장관은 "EU와 FTA를 체결하면 태국은 자동차와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의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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