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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이정미 회동, ‘불체포특권·선거제개편’ 등 논의

김기현-이정미 회동, ‘불체포특권·선거제개편’ 등 논의

기사승인 2023. 03.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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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특권 내려놓기, 공격 수단 아닌 자기 자신부터...국민의힘도 되돌아보길"
이정미 대표 예방해 인사말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민생 정치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만나 "정의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 입장을 밝혀 많은 공격을 받지만 어려운 길을 꿋꿋히 가고 있다"며 "불체포 특권을 포함한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는데 정의당과 보조를 잘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특권 내려놓기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 수단이 아닌 자기 자신부터 시작된다"라며 "각 당도 특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됐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에게 세 가지 민생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우선 이 대표는 하청 노동자를 위해 노동 시장 이중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의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은 환호하고 대한민국 여론은 부정적이라는 이야기처럼 후폭풍이 거세다"라며 "국민의힘이 여당인 만큼 국민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후속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선거제 개편을 언급하면서 "상대방이 하는 일이 잘 안되도록 하는 정치는 지양하자는 뜻은 양측이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지역 갈등을 없애고 대표성이 강화되는 방향의 선거제가 되도록 협치의 국회를 위해 애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비공개 예방이 끝난 후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편과 노란봉투법 관련해서 양당에서 추가적 논의가 있었지만 깊은 논쟁이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정의당 쪽에서는 노란봉투법 논의에 국민의힘 참여를 요청하는 입장을 밝혔다"며 "김 대표는 각 당의 입장이 있다는 정도로만 답했다.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정수 논의에 대해 묻자 "여러 논의는 있었지만 양측의 의사가 합치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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