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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내세웠던 현대백화점, 앞으로 4년간은 아웃렛 문 연다

프리미엄 내세웠던 현대백화점, 앞으로 4년간은 아웃렛 문 연다

기사승인 2023. 0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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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150억 들이는 현대시티아울렛 오픈 예정
부산 문 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027년까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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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브랜드를 앞세워 백화점 출점 행보를 보였던 현대백화점이 앞으로 4년간은 주요 지역에 아웃렛을 선보인다. 백화점을 통해 프리미엄 및 가장 최신의 트렌드 수요를 흡수하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보다 접근하기 쉽고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 잡기에도 나선 그림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025년까지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에 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개장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또한 2027년까지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에 2893억원을 투자한다. 부산 아웃렛의 경우 이미 321억원을 집행했으며, 현재 기준 토지비만 반영돼 앞으로 비용은 더 증가할 예정이다.

아웃렛은 주요 브랜드의 신상품이 아닌 이월 상품을 판매해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백화점보다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아웃렛 중에서도 프리미엄 아웃렛은 명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하기 때문에 백화점과 경기를 타는 추세는 비슷하지만, 역시 이월상품을 할인한다는 점에서는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지난 2021년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과 2022년 더현대 대구로 백화점 출점에 집중했던 현대백화점으로서는 향후 4년간 아웃렛 점포를 2개 더 늘리게 된다.

현재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는 백화점 16개점과 아웃렛 8개점, 면세점은 3개점이다. 청주와 부산 아웃렛에 만약 광주 복합몰까지 낙찰하게 된다면 전국에 30개 점포가 예정되는 셈이다.

투자의 기반이 될 실탄도 지속 확보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유동자산은 3조1155억원으로 전년대비 60.2% 증가했다. 이 중 현금자산이 19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8.5%나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유동자산은 1조3393억원으로 16.6% 증가했으며, 현금자산은 156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금자산 증가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상적인 자금 흐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신규 점포 중에는 복합쇼핑몰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광주광역시의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현대백화점의 청사진에 따르면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국내 첫 문화복합몰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에 연간 방문객 3000만명을 유치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광주·전남 외 국내 지역, 중국·일본·동남아 등 회외 방문객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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