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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연봉킹’ 세계 3위 車 이끈 정의선…이재용은 ‘무보수’

‘10대그룹 연봉킹’ 세계 3위 車 이끈 정의선…이재용은 ‘무보수’

기사승인 2023. 03. 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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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기준 2022년 10대그룹 총수 연봉 순위
전문경영인 '연봉킹'은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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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
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GS·HD현대·신세계

국내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지난해 '연봉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6억26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받았다. 기아에서는 별도로 보수를 받지 않았다. 정 회장의 연봉은 2021년보다 18억5000만원 증가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를 세계 3위 자동차 브랜드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구광모 LG 회장은 94억7800만원을 ㈜LG에서 받았다. 구 회장은 2021년(88억2600만원)보다 6억5200만원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구 회장은 LG의 경영 평가 기준 중 하나인 미래 성장동력 발굴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대그룹 연봉 3위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부자가 올랐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90억 100만원을, 김동관 부회장은 75억원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등 굵직한 변화를 이뤘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경우 다음달 18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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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제공=한화그룹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GS와 GS건설로부터 총 76억7900만원을 받았다. 동생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67억1600만원을, GS가(家) 4세로 GS 미래사업 팀장을 맡고 있는 허서홍 부사장은 8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상태다. 신 회장은 2021년에는 총 182억597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보수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았다. SK하이닉스에서 올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약 179억원을 받았다. 76억9600만원의 퇴직금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84억2600만원 등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보수로 70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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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제공=HD현대
재계 6위에 자리한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에게 지난해 보수로 28억9300만원을 안겼다. 2021년(10억6400만원)보다 58%나 급증한 금액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발굴, 육성해온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간판을 바꿔 단 HD현대그룹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연봉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 사장은 지난해 HD현대로부터 5억8935만원,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5억2552만원 총 11억1487만원을 받았다.

HD현대그룹의 베테랑 전문경영인인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지난해 12억2070만원을 받았고, 김완수 HD현대 부사장은 8억4678만원을 수령했다.

재계 10위 신세계그룹 총수일가는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164억91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36억15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35억8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정유경 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46억8400만원을 받았다. 남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이 회장과 같은 액수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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