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 첫 분양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싼 분양가에 ‘흥행 예고’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아파트 조감도. /제공 =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조합

이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올해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36번지 일대 재건축 단지)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99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8호선 문정역 사이에 있다. 두 지하철역 모두 도보로 20분이 걸려 역세권 단지로는 볼 수 없다.

송파구는 규제지역에 속해 있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582만3906원이다. 앞서 지난 2월 송파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인근에 규모가 비슷한 구축 단지의 3.3㎡당 매매가격(4000만원 안팎)보다 낮은 수준이다.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가락동 프라자 아파트(672가구·1985년 7월 준공)는 3.3㎡당 매매가격이 4255만원이다. 2004년 9월 준공한 문정동 문정래미안도 3.3㎡당 매매가격이 3996만원에 이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송파구에는 구축 단지가 많고 청약 대기 수요도 상당한 것을 감안했을 때 1순위 청약은 무난하게 마감할 것 같다"며 "6월 서울 청약 결과가 올해 하반기 전국 청약시장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이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761가구),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벤처타운 푸르지오'(571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당초 6월로 분양이 잡혔으나 공급이 오는 하반기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