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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6%→1.5% 또 낮춰

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6%→1.5% 또 낮춰

기사승인 2023. 06. 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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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부산항, 15개월째 무역수지 적자<YONHAP NO-399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5%로 1%포인트 낮췄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부산항 일대가 안개로 말미암아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다시 낮췄다.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소비는 회복되고 있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민간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 3월에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6%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IMF(국제통화기금),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수치다. 정부는 앞서 1.6%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예측했지만 국제기구에선 이보다 낮게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OECD는 이 같이 내다본 이유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지난해 말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꼽았다.

다만 내년도 성장률은 2.1%로 전망했는데 고금리,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소비·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SVB 등 은행사태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불안 심화시 가계부채 부담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요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한국경제에 대해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또한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도 제안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해선 올해 2.7%로 지난해(3.3%)보단 둔화된 후 내년도에는 2.9%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세계경제에 대해 "개선되고 있으나, 개선흐름이 여전히 취약(fragile)하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근원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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