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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아티스트의 현재를 기록하는 ‘공진단 REC.’ 영상 공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아티스트의 현재를 기록하는 ‘공진단 REC.’ 영상 공개

기사승인 2023. 09. 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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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예술 아티스트의 공연 콘텐츠인 ‘공진단 REC 시리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진단 REC.’는 기록 중을 뜻하는 ‘Recording’과 의사의 처방전 ‘Recipe’라는 의미를 담은 약자로 한국 전통예술을 확장하는 현재진행형 아티스트의 예술과 일상을 기록한다는 취지로 제작되고 있는 공연영상 콘텐츠다.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리명인 최경만과 경기제 음악의 계승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제자 오노을의 ‘염불풍류(경기 대풍류)’, ‘박범훈류 피리산조’ 편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인 정가 보컬리스트 정마리의 ‘빈 산에 잠든 달’, ‘monochrome gagok’ 편,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전통 가곡 이수자인 정가 가객 이아름의 ‘달은 반만’, ‘반딧불’, ‘꽃핀그곳’ 편,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인 타악 연주가 황민왕의 ‘선왕풀이’, ‘태평소시나위’ 편이 차례로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별 곡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미니 인터뷰가 함께 진행됐다.

피리명인 최경만과 그의 제자 오노을은 경기제를 대표하는 ‘염불풍류(경기 대풍류)’와 ‘박범훈류 피리산조’ 두 곡을 연주했으며, 제자 오노을은 이번 공연 콘텐츠를 통해 대표 곡을 스승과 함께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경기제 음악을 바탕으로 동시대 음악을 믹스하여 연주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으며 최경만 명인은 “제자들에게 모두 전승하여 전승된 음악이 하나라도 귀히 쓰여 지고 없어지지 않도록 건강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컬리스트 정마리는 공연 곡 중 ‘빈 산에 잠든 달’에 대해 가야금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곡으로 여창 가곡이 갖고 있는 담백하고 고즈넉한 맛과 가사를 최대한 살리는 것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그 다음 곡 ‘monochrome gagok’은 60분에 달하는 곡으로 로만 가톨릭의 미사 형식을 그대로 차용해 사제, 회중, 성가대 역을 모두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정마리 컴퍼니’를 설립하여 설치 미술, 무용, 음악,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과 작업하여 지속적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가 가객 이아름은 공연 곡 ‘달은 반만’에 대해 걱정에 이끌려 마당에 나와서 밤거리를 헤매는 불안한 사람의 심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반딧불’은 윤동주의 시 반딧불을 소재로 한 시조창으로 반짝이고 몽롱한 신비한 느낌을 갖고 있는 반딧불에 대해 표현했고 마지막 공연곡 ‘꽃핀그곳’은 봄날 밤에 바다 앞에서 노란 꽃을 찾으며 멀리 들어오는 배를 구경하며 봄날을 보내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공연이 마무리가 되면 음반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타악 연주가 황민왕은 ‘선왕풀이’에 대해 장구 연주와 함께하는 남해안별신굿 중 하나로 많은 사람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신의 내력, 신이 오는 과정을 풀어내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태평소시나위’는 짜여 져 있지 않고 약속되지 않은 음악인 ‘시나위’라는 뜻에 걸맞게 태평소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기량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더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뿌리를 찾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공진단 REC.를 통해 올해 12명의 아티스트 공연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4명의 아티스트 공연 콘텐츠가 공개됐다.

한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브랜드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통예술의 보급 및 저변확대, 고품격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및 전통예술의 대중화, 신진인력 양성, 해외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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