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00 넘어 120개국 넘본다…尹, 뉴욕서 이틀째 양자회담 강행군

100 넘어 120개국 넘본다…尹, 뉴욕서 이틀째 양자회담 강행군

기사승인 2023. 09. 20. 10: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가나 정상 오찬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 오찬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 강행군을 이어갔다.

방문 첫날 9개국 정상과 만난 윤 대통령은 이날 가나, 모나코 등 8개국 정상과 대좌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뉴욕에서 숨가쁜 양자회담 일정을 이어간 덕분에 출국 전 99차례(58개국)로 집계됐던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양자회담 횟수는 미국 도착 첫날 100을 넘어 120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부부 동반 오찬 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자회담 러시를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아쿠포아도 대통령에게 "가나에 한국형 전자 통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보급했고, 교통, 재무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가나는 2022∼202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평화 안보 분야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에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국의 여러 기업이 자동차, 수산업 등의 분야에 진출해 가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과 만나 양국의 디지털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알베르 대공은 "다음 달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국립발레단이 한국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수리남 정상회담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수리남 정상회담에서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 만나 "수리남은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고마운 나라"라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수리남의 경제 사회 발전을 계속 지원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국토 녹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리남의 산림조사와 복원 노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토키 대통령은 "수리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발전된 기술로 시너지를 이루면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 수리남의 탄소배출권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차례로 만나 경제, 디지털, 농업 등 다양한 분야 교류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레소토 총리에게 "레소토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기반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농기계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벨리즈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해양 도시인 부산시와 벨리즈시티 간의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세뇨 총리는 지난해 방한해 부산을 찾은 경헙을 떠올리며 "글로벌 해양 도시로서 부산의 발전상과 우수한 관광·문화 수준을 접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디지털 역량 등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도 만나 식량안보 증진 협력을 제의했다. 코네 부통령은 한국이 현지 국립암센터 건설을 지원해준 데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모나코 정상회담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모나코 군주인 알베르 대공과 한·모나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