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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호텔사업 강화로 ‘상상스테이’ 적자 정면 돌파”

KT&G “호텔사업 강화로 ‘상상스테이’ 적자 정면 돌파”

기사승인 2023. 0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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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객·기업행사 유치로 흑자전환 목표”
“부동산 개발·운영 사업 병행해 수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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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왼쪽 네 번째) 등 회사 임직원들이 지난 1월 서울시 성동구 소재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선포식 후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제공=KT&G
KT&G가 부동산 자회사 상상스테이의 적자를 호텔사업 강화로 돌파한다.

20일 KT&G에 따르면 상상스테이는 2015년 회사 설립 당시 글로벌 호텔&리조트 종합 레저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리어트 서울 남대문을 시작으로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휴양 리조트, 테마파크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상상스테이를 통해 남대문 메리어트 호텔을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외국인 방한객 유치 및 단체 고객, 기업 행사 유치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T&G가 상상스테이를 통해 호텔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상상스테이의 경우 2015년 10월 회사 설립 후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여기에 최근 고금리·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대외 환경 변수가 여전히 좋지 않다. 호텔사업을 포함한 부동산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9%(2021년), 10.1%(2022년), 7.2%(2023년 상반기)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KT&G는 올해부터 상상스테이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 회사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임대자산 운영안정화 △사업의 균형적배치 등을 부동산사업부문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사업에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수원 개발사업은 2021년 8월 3블록 준공을 완료한 데 이어, 올 하반기 2블록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대전(2022년 4분기), 미아(2023년 2분기) 사업의 경우 분양을 진행했고,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안양 사업 등으로 중·단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속가능한 사업영위 및 기반구축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극대화를 목표로 개발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임대사업은 재계약 중점관리 및 예정공실 대체 임차인 사전 유치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나가는 한편, KT&G 타워 등 12개 주요자산에 대한 효율적 시설투자를 통한 자산 가치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KT&G는 담배사업을 기반으로 한 여유자금과 자체 보유부지 등을 활용한 부동산개발로 육성된 전문인력을 통해 개발·운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8890억원, 배당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 1조7182억원을 고려하면 최대 약 2조6000억원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KT&G 관계자는 "상상스테이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고, 올 상반기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현재 전략을 유지해 올해 연간 단위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목표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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