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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에 부산 엑스포 지지 의사 전달”

“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에 부산 엑스포 지지 의사 전달”

기사승인 2023. 09. 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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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기시다, 뉴델리 정상회담서 윤 대통령에 부산 엑스포 지지 투표 의향 전달"
일 관방장관 "국제선거 비밀투표, 답변 유보"
한일의원연맹 "오사카 엑스포 성공, 부산 개최 결정 지원"
기시다 일본 총리와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하면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공동취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날 서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뉴델리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윤석열 정권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일본 정부가 응답한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교도는 윤 대통령이 3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권의 바람에 응해 관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개최지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일·일한의원연맹 만찬장 찾은 기시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일 및 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만찬장을 찾아 한국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본이 명확하게 지지를 선언해 준다면 (한국) 국민의 대일 감정은 극적으로 좋아진다"며 "최대한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교도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비밀투표로 치러지는 국제선거의 성격을 감안해 답변을 유보한다"며 사실 여부 확인을 회피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전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한·일 및 일·한 의원연맹은 1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 합동총회에서 2025년 오사카(大阪)·간사이(關西) 만국박람회(엑스포) 성공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서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결의를 채택했다.

각 의원연맹 회장 명의 결의문은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가 성공하고, 올해 11월 BIE 총회에서 부산이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를 비롯한 각 방면에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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