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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UCL 풀타임’ 난타전 끝에 난적 맨유 잡았다

‘김민재 UCL 풀타임’ 난타전 끝에 난적 맨유 잡았다

기사승인 2023. 09.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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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UCL 조별리그 35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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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맨유와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개인 두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 첫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를 꺾고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김민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UCL A조 조별리그 맨유와 홈 1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소속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대회 조별리그 3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바이에른 뮌헨은 단숨에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같은 조의 코펜하겐(덴마크)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는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처음 UCL을 경험한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맞은 꿈의 무대에서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함께 중앙을 지킨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발휘하며 빠른 판단력과 좋은 위치 등 영리한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김민재는 키 패스 1회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118회의 볼터치를 했고 패스 성공률은 91.5%에 달했다.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 뮌헨 수비진 중 최고 평점인 6.8을 부여했다. 다만 뮌헨 수비진이 후반 막판 두 골을 실점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내용은 난타전이었다. 뮌헨이 도망가면 맨유가 쫓아오는 추격전이 전개됐다. 뮌헨은 전반 28분 르로이 자네의 선제 골로 앞서갔다. 이어 4분 뒤 세르지 그나브리의 골이 터지면서 2-0을 만들어 완승을 예감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명문 맨유도 만만치 않았다. 맨유는 후반 4분 라무스 회이룬의 추격 골로 불씨를 지폈다. 슈팅을 수비하던 김민재를 맞고 굴절된 행운의 득점이었다.

뮌헨은 후반 8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차이를 벌렸고 맨유는 후반 43분 카세미루의 골로 2-3을 만들었다. 뮌헨이 후반 47분 마티스 텔이 팀의 4번째 골을 넣었고 맨유는 후반 49분 카세미루가 추가 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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