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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국무총리 해임안 통과시킬 것… 정권 폭주에 브레이크 걸겠다”

박광온 “국무총리 해임안 통과시킬 것… 정권 폭주에 브레이크 걸겠다”

기사승인 2023. 09. 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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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해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에 무관심하다"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주변의 참모가 안 보이고, 국민의힘은 그 의지조차 없다. 검찰과 감사원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없는 그런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여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의 책임을 대통령과 함께 짊어지는 집권 여당이라는 사실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할 책무가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있다. 그러나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브레이크를 밟을 시기는 있었다"며 "그러나 아예 브레이크를 떼어버리고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사이 민주주의는 병들고, 민생은 힘들고, 나라의 성장 잠재력은 한없이 약해졌다"며 "30%의 국민만 바라보는 이념의 정치는 끊임없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더 이상 정권의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책임을 다하겠다"며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해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겠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의 본질은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라며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대통령은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리고 국민과 국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통합형 국무총리를 지명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100%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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