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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제주 LNG 복합발전…내달 중 예타 신청

윤곽 드러난 제주 LNG 복합발전…내달 중 예타 신청

기사승인 2023. 09. 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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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선사업자로 동서·중부발전 선정
10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내년 통과 목표
제주도에 총 300MW급 LNG 복합발전 건설
온실가스 감축 위해 수소혼소 터빈 도입
2027~2028년 상업운전 돌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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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속 제주도 신규 LNG 복합발전 사업 내용./제10차 전기본
제주도 전력 수급의 30%를 도맡게 될 제주도 신규 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이 내달 중 예비타당성 신청을 앞두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과 중부발전은 올해 10월 기획재정부에 제주도 LNG 복합발전 신규 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4~5월 경 예타 통과 후 설계용역·주기기 계약 등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제주도 LNG 복합발전 신규 사업자 우선순위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달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동서발전과 중부발전이 그대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다만 중부발전은 2건을 제안했지만, 1건만 통과됐다.

이 사업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7~2028년까지 LNG 복합 150㎿(메가와트) 2기를 준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2027년 6월까지 GT(가스터빈)을 준공하고, 2028년 6월까지 ST(스팀터빈)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제주LNG복합 1·2호기(200㎿), 한림복합(100㎿)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도의 전력수급 안정에 톡톡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출력제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도에서 풍력·태양광 출력제어 수는 132건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번 제주도 LNG 복합발전 신규 사업이 올해 제주도 전력피크 발전량(1096㎿) 기준 27.4% 비중을 기여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추산했다. 설비용량(1809㎿) 기준으로 보면 전력수급 기여 비중은 16.6%에 달한다.

더군다나 정부와 두 발전사는 탄소중립 이행에 따라 수소혼소가 가능한 가스터빈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전소 전환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중부발전은 기존 제주복합3호기에 150㎿ 1호기를 짓는다. 의향서 계획대로라면 총 사업비 4090억원을 투입해 기존 설비를 철거 및 이설하고, 이 자리에 신규 LNG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신규로 부지를 확보해 LNG 복합발전 150㎿급 1호기(제주청정에너지복합)를 짓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재부 예타 신청 전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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