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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여파 끝났다”… KB금융, 2분기 리딩뱅크 탈환 전망

“ELS여파 끝났다”… KB금융, 2분기 리딩뱅크 탈환 전망

기사승인 2024. 06.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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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조4500억원 전분기比 38%↑
1Q 비은행부문 계열사 고른 수익 속
이자이익 증가 전망에 전체 견인 기대
KB금융그룹이 올 2분기 리딩뱅크 재탈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영업외손실로 처리된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 영향이 2분기에는 사라지면서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가계대출로 인해 이자이익 증가도 예상되면서다. 특히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올 2분기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익은 8000억원에 달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2분기 KB금융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8.0% 증가한 1조4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KB금융은 홍콩 ELS관련 충당부채를 8620억원 쌓으면서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바 있다.

1분기 순이익 규모는 KB금융이 1조 491억원, 신한금융이 1조3215억원이었다. 하지만 올 2분기에는 신한금융이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1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KB금융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의 지난 1분기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은 66.6%였다. 그간 35% 내외를 차지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이 급증한 배경은 KB국민은행의 ELS 관련 충당부채 탓이다. 2분기에는 KB국민은행의 실적 정상화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국내 4대 금융지주 중에서도 비은행 부문 수익이 가장 높은 곳이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KB증권 등 주요 비은행부문 계열사들이 고른 순익을 내주고 있어서다. KB금융의 지난 1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 규모는 7760억원에 달했다.

그룹내 수익 절반 이상을 내고 있는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의 올 1분기 기준 원화대출금 총액은 343조7000억원에 달한다. KB국민은행 또한 국내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대출을 보유한 곳이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2.09%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자이익을 기반으로 순이익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KB금융의 2분기 원화대출금이 347조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자이익 또한 3조 28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올 하반기 은행들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대출 성장세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KB금융은 올 상반기까지 대출 자산을 크게 늘려온 데다가 비이자이익 규모 또한 가장 커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ELS보상 비용으로 2700억원을 전액 인식했지만 순이익이 1조3200억원에 달했다. 비은행부문의 손익(4912억원) 비중은 35%에 달했다. 신용카드와 증권거래, 펀드, IB 등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17% 가까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올 1분기 신한금융의 해외 이익 비중은 16.3% 21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이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점 등을 미뤄 향후 이자이익 감소분을 비이자이익이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1분기 26.3%였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총액은 1분기 기준 298조 1831억원으로 KB국민은행 보다 약 45조원 적다. 이에 따라 KB금융보다 이자이익 규모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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