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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물로만 치킨소스 제조…최고의 맛·품질 구현”

“국산 농산물로만 치킨소스 제조…최고의 맛·품질 구현”

기사승인 2024. 09.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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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업계 유일 '비에이치앤바이오 소스제조 공장' 가보니
연산 1만2000여톤…200여종 레시피 보유
"주원료 마늘, 가열 공정 없이 전처리 살균"
바닥, 물 없도록 설계…미생물 증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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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의 자회사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공장 전경./비에이치앤바이오
"교촌은 전 제품에 화학조미료의 일종인 MSG를 첨가하지 않고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프리미엄 우리 농산물을 기반으로 소스를 만듭니다."

지난 26일 오전 충북 진천군 '비에이치앤바이오 소스공장'에서 열린 미디어투어 현장.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이곳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국내 치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소스 전용 생산시설을 보유한 브랜드가 바로 교촌치킨"이라며 연신 차별화를 강조했다.

교촌 소스의 본진이기도 한 이 공장은 교촌의 자회사인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운영하고 있다. 업계 유일의 소스 전용 생산시설로 연면적 9382㎡ 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0여종의 레시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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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를 세척하고 살균하는 4층 현장./이창연 기자
4층에선 소스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 전처리와 배합 공정이 이뤄진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상품품질혁신본부 상무는 "교촌의 시그니처 소스 3종(간장소스, 레드소스, 허니소스)은 가열 공정이 없어 주원료인 마늘을 전처리 살균한다"며 "1차 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4차 냉각해 분쇄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스 제조시설은 바닥에 물기가 전무한 '물 없는 현장'으로 설계됐다. 물이 고여 있으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물이 설비에서 즉각 버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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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 관리로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2층 포장실./이창연 기자
이렇게 생산된 소스는 품질검사를 통해 적합판정이 되면 톱다운 방식으로 2층 포장실로 내린다. 외포장실의 경우 박스 포장을 진행하기 때문에 박스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이 제품포장실에 유입되지 않도록 양압으로 관리한다. 바로 앞쪽에 보이는 설비는 디핑류 소스를 생산하는 컵포장라인이며 그 뒤 파우치 등의 포장 설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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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으로 운영되는 팔레트 적재·보관 1층 현장./이창연
박스 포장된 상품이 1층으로 이동하게 되면 팔레트에 적재·보관이 이뤄지며 상시근무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공장은 총 100여명이 근무할 면적이지만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춘 첨단 자동화 설비 덕에 현재 27명만 근무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두바이 △중국 △대만 등 7개국에 진출한 교촌치킨의 모든 소스도 오직 이 곳에서만 제조된다. 비에이치앤바이오는 △해썹(HACCP) △FDA(미국 식품의약국) △할랄 인증을 마쳐 미국 코스트코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할랄인증을 통해 중동과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되는 교촌치킨 소스에 사용될 수 있다. 비에이치앤바이오 공장 역시 할랄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3년간 총 3825톤에 육박하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계약재배 등으로 수매했다. 특히 청양홍고추는 최근 3년간 총 2800톤 이상을 매입했으며 이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이다.

교촌에프앤비는 계약재배를 통해 대규모의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다. 농가 입장에서도 판로개척에 대한 부담이 줄어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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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가 충북 진천군 소스 생산 시설 현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춘 첨단 자동화설비 등 소스 생산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비에이치앤바이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과 비에이치앤바이오는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한 만큼, 창업주께서 지켜오신 최고의 원재료를 통한 최고의 맛과 품질 구현에 기여한다"며 "농민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강화해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회사로의 성장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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