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른바 치링허우 속속 등장 포스트 시진핑 시대 스타들로 유망 내년 활발한 활동 기대해도 좋을 듯
내년 중국 정재계에 이른바 치링허우(七零後·지난 세기 70년대 출생자) 젊은 피들이 대거 등장,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연히 언제인가는 도래할 포스트 시진핑(習近平) 시대의 정재계 주역이 될 전망이다. 이들에게 중국 내외의 주목도 모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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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치링허우 젊은 피로 꼽히는 류제 저장성 대리성장. 포스트 시진핑 시대를 노려도 되는 인물로 통한다./런민르바오(人民日報).
진짜 그런지는 최근 급부상하는 정재계 치링허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최근 저장(浙江)성 대리성장으로 임명된 류제(劉捷·54) 항저우(杭州)시 전 서기를 꼽을 수 있다. 중국 정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비록 대리이기는 하나 전국 31개 성시 및 자치구의 성장들 중에서 가장 젊은 이바서우(一把手·최고 지도자)라는 기록을 남기면서 차세대 정계 지도자 후보로 우뚝 섰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수년 내에 최소한 부총리급의 요직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거위제(諸葛宇杰·53) 후베이(湖北)성 부서기 역시 거론해야 한다. 상하이(上海)시 부서기를 거쳐 2023년 초 현직으로 이동했다. 류 서기보다도 한 살이 더 어린 만큼 향후 정치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상하이 서기나 시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페이가오윈(費高雲·53) 안후이(安徽)성 부서기 겸 상무부성장도 주목을 요한다.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정 최고 지도부가 상당히 기대를 하는 차세대 유망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향후 류 대리성장, 주거 부서기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의 행장들이 단연 돋보인다. 장휘(張輝·52), 류쥔(52), 왕즈헝(王志恒·51), 장이(張毅·53) 행장이 하나 같이 치링허우 젊은 피에 해당한다. 향후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행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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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계의 치링허우 젊은 피 자젠쉬 상하이폴크스바겐 사장. 조만간 상하이자동차그룹의 회장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기업에서는 상하이자동차그룹 산하인 상하이폴크스바겐의 자젠쉬(賈健旭·46)) 사장을 꼽을 수 있다. 임원 승진을 하지 못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을 40대 중반을 갓 넘은 나이에 자동차 대그룹의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기세대로라면 상하이자동차그룹의 회장 자리를 노려도 괜찮지 않을까 보인다.
이외에 중국 정재계에는 치렁허우 젊은 피들이 엄청나게 많다. 모두들 내년에도 대활약을 할 것이 확실하다. 중국 정재계에 젊은 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