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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비건 12월 북미 협상 제안...美 근본적 해결책 제시해야 만나”

김명길 “비건 12월 북미 협상 제안...美 근본적 해결책 제시해야 만나”

기사승인 2019. 11.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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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연락사무소 등 부차적 문제로 협상 유도할 수 없어"
북미 실무회담 북한대표 김명길 대사<YONHAP NO-2568>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연합뉴스
북한이 14일 미국으로부터 다음달 북·미 비핵화 협상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만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사는 이 성명을 통해 “최근 미 국무부 대조선정책특별대표 비건은 제3국을 통해 조미(북미) 쌍방이 12월 중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우리는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며 “하지만 미국이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진행된 조미실무협상 때처럼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기기 위해 우리를 얼려보려는(달래보려는) 불순한 목적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면 그런 협상에는 의욕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사는 “미국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정세변화에 따라 순간에 휴지장으로 변할 수 있는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를 협상에로 유도할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문제해결은 언제 가도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사는 “나의 직감으로는 미국이 아직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줄 준비가 돼있지 않다”며 “미국의 대화 제기가 조미 사이의 만남이나 연출해 시간 벌이를 해보려는 술책으로밖에 달리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사는 “다시 한번 명백히 하건대 나는 그러한 회담에는 흥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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