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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상 처음으로 28~30일 우간다를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우간다 매체 ‘뉴비전’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우간다의 농촌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우간다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운영을 통해 주민 소득이 증대하는 등 가장 높은 성취를 보이고 있다”면서 “두 나라가 힘을 모아 펼쳐 온 새마을운동은 개발협력 사업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는 한국이 동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로 오랜 수교의 역사만큼 두 나라가 협력해 할 일도 많고 협력의 이익도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1963년 두 나라 수교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를 방문하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는 풍부한 천연자원, 정치적 안정과 높은 젊은 인구 비율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가능성과 희망의 나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역동적인 발전의 길을 가고 있는 우간다와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가 추진 중인 ‘2차 국가개발계획’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 간 상생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인프라 건설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이 쌓아온 인프라 분야의 자산이 우간다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통적인 산업 분야의 협력과 함께 전자정부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두 나라 모두에게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발전에 대한 열망을 품은 우간다에 한국의 경험이 도움될 수 있다”면서 “우간다가 도약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도전들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협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개발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 모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고 동북아시아와 동아프리카에서 역내 평화와 번영 유지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만큼 국방협력 등 정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희망했다.
오는 29일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3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북한을 잘 아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우간다는 현재도 북한 군경교관단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이번 우간다 방문을 통해 새로운 국방협력의 틀을 만들어 북핵·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의지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저는 한국과 우간다가 함께, 멀리, 같은 길을 가기를 원한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