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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싱가포르행 대대적 보도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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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8. 06. 11. 08:31

정은싱가폴
북한 매체들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행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김 위원장의 출국 장면.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음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해 오후에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영도자 동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사이의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이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미 수뇌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며 회담 의제를 설명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했다며, 김 위원장을 환송하는 의식이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환송 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리명수 전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박광호·김평해·안정수·박태성·최휘·박태덕 당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사실도 별도의 기사를 통해 알렸다. 북한 매체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중국 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전용기에서 내리셔 영접 나온 싱가포르 정부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향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수상을 접견한 사실도 알리며 김 위원장이 “훌륭하고 아름다운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친교를 깊게 하면서 폭넓은 교류와 협조를 활성화해 쌍무 관계를 다방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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