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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이너스 유가·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18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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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승인 : 2020. 04. 21. 16:08

코스피 하락 마감<YONHAP NO-4203>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진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오면서 이에 따른 충격으로 21일 코스피가 1870선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8.98포인트(1.00%) 내린 1879.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8포인트(0.61%) 내린 1886.78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는 2.9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면서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 변동성 확대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욕구가 높아져 있는 가운데 악재성 재료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북한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 항상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엔화의 변화가 크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70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은인 5295억원, 기관은 19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0.71%), LG생활건강(2.93%)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70%), SK하이닉스(-0.85%), NAVER(-0.83%), 현대차(-4.20%)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 삼성SDI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37%), 건설업(0.88%), 의약품(0.51%) 등이 강세였고 은행(-2.77%), 섬유의복(-2.64%), 종이목재(2.35%), 운수장비(-2.3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1.42%) 내린 628.7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48%) 내린 634.76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7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셀트리온제약(0.98%)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4.28%), 펄어비스(-0.66%), 케이엠더블유(-0.47%), CJ ENM(-2.79%), 씨젠(-2.84%), 스튜디오드래곤(-2.71%), 휴젤(-3.0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0.16%), 유통(0.05%) 등이 소폭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3.64%), 섬유의류(-3.34%), 운송(-3.08%)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229.7원으로 종료했다.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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