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하늘길 열린다" 와전에 "원래부터 추진하던 대상국 확대. 입국 재개 의미 아냐"
일반 입국 재개 시기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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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7월 1일부터 80개국에 E비자 발급을 시행한다는 의결을 공표했다. 이는 기존 46개국에 발급되던 E비자가 80개국으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의결을 통해 구체적인 대상국 명단이 함께 발표됐다. 한국의 경우 기존 E비자 발급 대상국에 포함이 되어 있어 큰 변동은 없다.
E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경도 육로국경관문 3개·국제항구 2개 관문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E비자를 받은 80개국 국민들이 베트남으로 입국할 수 있는 관문은 8개 국제공항·16개 육로국경관문·13개 국제항구 관문으로 확대됐다.
E비자 발급 대상국과 E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경관문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정 지은 이번 의결은 2019 베트남 외국인의 출입국·경유·거주 법안의 일부를 개정·보완한 법률에 따른 조치다.
해당 법은 “외국인들이 베트남 출입국 절차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고, 베트남 시장조사 및 투자·여행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해 말 국회에서 개정·보완됐다.
E비자 입국 대상국 확대 소식이 일부 한국언론에는 한국과 베트남간 하늘길이 7월부터 재개된다고 와전되기도 했다. 베트남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발 입국을 통제하고 있어 일부 기업·기술인력만이 정부간 협의를 거쳐 전세기를 통해 특별입국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이번 의결은 작년부터 E비자 발급 대상국에 34개국을 새롭게 추가 하기로 한 것을 총리가 승인한 것”이라며 “80개 국가들에 대한 입국을 7월 1일부터 바로 허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입국을 재개하는 시점은 코로나19 상황 등 면밀히 고려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