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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대중국 국제공조 강조, 한국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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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29. 07:12

미·호주 '2+2' 회담 "인도태평양, 안전·번영 유지에 한국 등 파트너와 협력"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불법"
폼페이오 "폭정·권위주의 대항 자유·민주주의 선택, 중국 문제, 한국 등 친구들 이해 확신"
Pompeo Australia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對)중국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부 장관이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對)중국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외교·국방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지지 및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과 호주는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양국 외교·국방장관 ‘2+2회담(AUSMIN)’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이 동맹의 초점이며 미국과 호주가 안전·번영하고 포괄적이며 규칙에 근거한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동맹과 파트너십의 네트워크화된 구조를 강화하는 데 있어 아세안·인도·일본·한국·파이브 아이즈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의 정보 공동체) 파트너 등과 함께 협력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들은 최근의 강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행동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의 해양 주장이 국제법 하에서 유효하지 않으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중국 정부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약화 및 홍콩의 자주권과 자유 침식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참석했으며 내년에는 호주에서 열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권위주의 국가 중국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민주주의 진영 한국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갈등과 관련, “이는 미국 대 중국의 선택에 관한 것이 아니라 폭정과 권위주의에 대항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전 유럽의 우리 파트너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 인도·일본·한국,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호주 파트너 등 전 세계의 민주주의 친구들이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는 자유를 존중하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경제적 번영을 원하는 국가들이 결집해 국민을 위해 이를 이행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성명은 양국 장관들이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지지와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해 가해지는 안보와 역내 안정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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