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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미나즈가 전한 코로나19 백신 괴담에 美英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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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1. 09. 17. 09:21

본국 트리니다드토바고까지 나서 가짜뉴스 차단에 주력
니키 미나즈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퍼나르고 있는 코로나 19 백신 괴담에 미국과 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AP연합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SNS로 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괴담에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물론 미국과 영국까지 화들짝 놀랐다.

미나즈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리니다드에 살고 있는 내 사촌의 친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고환이 부어 성 기능 불구가 된 탓에 친구의 예비신부가 몇 주후로 예정됐던 결혼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느낄 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팔로워가 2270만명에 이르는 미나즈의 이 글이 11만회 이상 리트윗되자,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미나즈에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관인 크리스 위티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나즈의 주장은 공포 조장을 위해 만들어진 터무니없는 괴담이다” “미나즈를 비난하지는 않지만,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입을 모아 반박했다.
괴담의 진원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테런스 드열싱 보건장관 역시 같은 날 미나즈의 주장을 공식 부인하며 “미나즈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느라 바로 반박하지 않았다. 가짜 주장을 확인하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미나즈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투어를 위해 백신을 맞겠다. 어떤 걸 접종하면 좋겠는가”라고 팔로워들에게 질문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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