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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서거에 앤티가바부다 “3년 내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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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9. 11. 18:46

BRITAIN-ROYALS-QUEEN-DEATH <YONHAP NO-5553> (AFP)
영국 에든버러에서 한 시민이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진을 보고 있다./사진=AFP 연합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가 3년 내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에서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며 군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투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군주제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영연방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군주제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은 자메이카, 바하마, 벨리즈 등에서 감지된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지난 3월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방문 당시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영연방 국가이자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호주는 당분간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금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해야 할 때"라며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는 공화정 전환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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