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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위성발사장 공사 급진전...새 발사장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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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5. 23. 08:48

RFA,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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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지난 3월 18~19일 이틀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며 20일 공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KN-23추정) 발사 장면./연합
북한이 연일 정찰위성 발사를 공언한 가운데, 새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 22일 촬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에는 가로 140m, 세로 40m 길이의 직사각형 형태 부지에서 새 시설 건설 작업이 이뤄졌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새로운 발사대 건설을 위해 전력을 공급 중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도 "공사 현장에 길이 55m, 폭 27m 정도 큰 건물과 세 대 이상의 대형 건설 크레인 등이 보인다"며 "새 위성발사대를 짓는 윤곽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봄이고 날씨가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고, 더 많은 물자를 공급할 수 있고, 건설을 확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16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며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승인함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공헌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통신은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달 '제작'이 완성됐다면 이번에는 '탑재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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