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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에 우크라戰 무기 공급하나…美 “추가 전달계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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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13. 15:17

미 국무부 "北, 러시아에 추가 무기전달 계획"
김정은, '국경일' 러에 축전 "전략적 협조 강화"
North Korea Rebuilding Ukraine <YONHAP NO-4705> (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추가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사진=AP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추가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더 많은 군사장비를 러시아에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서방의 패권 정책과 횡포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며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도 전쟁 장기화와 서방의 각종 제재로 무기 등 군사장비 수급난이 심화하자 북한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월 미국은 러시아가 식량지원을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 무기를 전달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에 20여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정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의 국경일을 맞아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축전을 보내며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중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수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경일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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